충청남도는 올해 日常監査를 통해 43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 자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29일까지 道 단위 25개 대단위 사업을 대상으로 일상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42억 9천만원을 감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 3,200만원에 비해 2.5배에 해당하는 30억 5,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부터 충남도가 본격적으로 도입한 「日常監査」제도는 각종 공사 또는 용역, 장비구매 등 사업착수 이전에 사업계획의 타당성, 원가계산, 수량산출 및 단가적용 적정여부 등 재정상 낭비요인을 사전 제거하기 위한 제도로 ▲20억원 이상의 공사 ▲2억원 이상의 제조 용역 물품구매 ▲기타 도지사가 지시하는 사업을 감사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에 의거 올해 道가 실시한 세부감사유형을 보면 ▲전산장비 물품구매 2건 ▲성덕교 가설공사 등 토목공사 14건 ▲금강수계 지방하천 정비 기본계획 용역 등 설계용역 9건 등 총 25개 사업으로 330건의 문제점을 적출해, 설계 등에 과다 반영된 낭비요인을 시정 개선 조치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감사성과에 따라 내년부터는 ▲20억원 이상의 공사를 10억원 이상으로 ▲ 2억원 이상의 제조 용역 물품구매 대상사업을 1억원 이상으로 각각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감사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시 군에서 발주하는 특수공법 등 전문공사에 대해서도 道에서 代行하여 주는 방안을 강구해 예방 지원감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日常監査를 수감한 사업집행부서의 한 관계자는 "사업착수 前에 합리적인 대안을 강구하는 예방적 감사인 이 제도는 사후 감사로 인한 업무부담 등 상급기관으로부터의 감사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학 기자> iyc@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