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여중 2학년에 재학중인 최예은(崔藝恩, 14)양이 지난달 18∼31일까지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에서 개최된 제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를 차지하면서 이 부분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영재로 떠올랐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청소년 음악콩쿠르는 17세 이하의 전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 재능의 영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하여 1992년에 창설한 최고 권위의 음악콩쿠르로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3개부분으로 나뉘어 4년마다 열린다.
최양은 7살때부터 피아노를 치다가 당시 바이올린 학원이 없던 서산시에 첫 바이올린 학원이 개설되자 부모님들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시작한후 10개월만에 소년 한국일보 주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 어려서부터 바이올린에 소질이 있는 걸 입증했다.
최양의 재능을 발견한 부모님들은 국내 최고의 한국예술 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실기연수과정에 입학시키기로 결정하고 초등학교 전에 시험에 합격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다.
한국예술 종합학교 음악원은 매주 토요일에 레슨과 이론을 배우는 주말학교로 부모님들도 서산에서 8년째 눈이오나 비가오나 버스로 통학하는 지극한 열성을 보였다
이후 최양은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착실한 실력을 쌓아 그 재능을 인정받아 98년 바그너협회 초청연주 등을 시작으로 99년 서울시향 협연, 예술의 전당 초청 콘서트 등에서 2000년 이화경향 2위 입상, 2001년 대한민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3위를 입상하였으며 지난 7월에는 바록크 현악 콩쿠르 1위에 입상하였고 특히 지난 8월에는 여름 국제 학교인 일본의 ′이시가와 뮤직 아카데미′의 오디션에 합격, 수료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하여 내년부터는 장학금을 받고 연주자로서 초청 공연을 하게 됐다.
한편 최양의 모친인 김순천(42)씨는 "서산여중 재학시부터 발굴의 소질을 발휘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연습시간 조절 등 적극적인 배려와 함께 독주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리명구 교장선생님과 조중석 담임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예은의 진로는 조예가 깊으신 교수님들의 조언과 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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