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빌 게이츠 “한국에 1억5000만달러 투자”
  • 정경훈
  • 등록 2008-05-07 09:14:00

기사수정
  • 이 대통령 만나…“차량 IT·게임·교육 등 협력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5월 6일(화) 오후6시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청와대에서 만나 차량IT와 게임 분야 등에 있어 글로벌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빌 게이츠 회장은 “정보통신산업분야에서 한국국민과 정부가 이룩한 놀라운 성과는 한국을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협력대상으로 올려놓았다”고 언급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5년간 7조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정부 및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차량 IT, 게임, 교육 등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모두 1억4700만불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이 대통령은 차량IT 분야와 게임산업 분야에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기업 및 정부기관과 맺은 협력방안에 큰 관심을 보이며 대규모 비즈니스를 도출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접견에 앞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현대기아자동차 및 정보통신연구진흥원과 차량 IT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한국게임진흥원과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1억1300만불 및 현대기아차 1억6600만불이 각각 투자되는 차량 IT혁신센터는 차량 IT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현대기아차에 우선 적용키로 하였으며, 2010년 40조원 규모의 차량 IT 시장을 10% 확보하기 위한 협력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아울러 3년 동안 관련 중소기업 60개를 육성하여 이들 가운데 2개 이상의 업체를 연 매출 5천억원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300만불을 투자하여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공동 설립할 예정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앞으로 3년 동안 1000명의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자를 교육, 오는 2012년까지 게임 수출 2조5000억원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나의 게임을 PC와 IPTV,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플랫폼 기술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정부와 협력해 게임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 및 관련법규 정비 등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밖에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한 교육정보화지원프로그램(Partners in Learning)에 향후 5년간 1100만불을 추가 투자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협력사업은 기업간 협력 차원을 넘어서 관련 분야 중소기업을 육성하여 함께 세계시장으로 진출하자는 글로벌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며, 또한 IT기술과 자동차의 만남, IT와 문화콘텐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융합 신산업의 모델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차량 IT, 게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인 인사들의 지혜와 경륜을 구하고 있다"며, 빌 게이츠 회장에게 대통령 국제자문위원(Global Advisor to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위촉을 제의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세계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가 정신을 중시하며 경제활력을 적극 제고하는 한국 새 정부의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자문위원 위촉을 수락하고 한국의 미래에 대해 강력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빌 게이츠 회장이 다보스 포럼 등에서 주창한 “창조적 자본주의”와 “게이츠 재단”에 관심을 보이며, 따뜻한 시장경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도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통해 경제발전의 혜택이 모든 공동체 구성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빌 게이츠 회장은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의 발전이 경제적 불균형과 양극화라는 장애를 극복하려면 ‘창조적 자본주의’에 눈길을 돌려야 할 것”이라며 “한국도 양극화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할 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면담 및 만찬을 마친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정부지도자포럼(GLF, Government Leadership Forum)에 참석하기 위해 5월6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