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미. 일 순방에 따른 후속조치로 아프가니스탄 경찰을 훈련시킬 한국 요원의 파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과 합의한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공조와 관련해 아프간 경찰 훈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간 경찰을 훈련시킬 요원으로는 군이 아닌 경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검토하는 단계에 불과하며 아프간 정부나 아프간에서 활동중인 국제연합군에 어떤 통보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 정부가 테러와 맞서기 위해 아프간을 지원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대통령궁의 하미자다 대변인은 한국의 경찰교관단이 파견될 경우 별다른 위험이 없을 것이라면서 어떤 병력을 보내느냐는 전적으로 한국정부의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경찰요원이 파견되더라도 경호 요원으로 군 병력을 보내는 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 요원들이 파견될 경우 국제연합군의 경호를 받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