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내곡동 자취·하숙집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600여명은 지난 2000년 관동대 기숙사 3호관 준공 당시 대학총장이 더 이상의 기숙사를 건립하지 않겠다는 약속 후, 현재 관동대 기숙사 5호관(1,133명수용 규모)을 건립하고 있어 자취하숙집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관동대학 측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실정을 감안해 수용인원을 500~600여명으로 줄여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신입생유치를 위해 기숙사 증축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금년 8월 기숙사 5호관이 준공예정이어서, 2학기부터 내곡동 자취·하숙집을 운영하는 주민 50정도가 기숙사 건립으로 타격을 받아 생계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며, 내곡동 통장들을 중심으로 ′관동대 기숙사 반대추진위′를 구성해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기숙사 증축 반대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한 ′대학생자녀 관동대 보내지 말기 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어서 관동대측과 지역주민들과의 심각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림 기자(kimdl@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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