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1쿼터 중반 최준용이 코트에 들어서자 체육관에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최준용은 미들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절친한 사이인 김하성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최준용은 더욱 힘을 냈다.
허훈이 어렵게 살려낸 공을 절묘하게 가로챈 뒤 에르난데스의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숀 롱의 득점을 이끈 노룩 패스는 탄성을 자아냈다.
주장의 복귀와 함께 KCC는 2쿼터 후반 이미 50점을 넘기며 크게 앞섰다. 최준용은 4쿼터에서도 숀 롱과 연속 덩크슛을 합작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최준용은 16득점, 7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다. 최준용을 앞세운 KCC는 정관장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변준형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던 2위 정관장은 KCC에 반 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편 단독 선두 LG는 소노를 제압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LG의 외국인 선수 마레이는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김단비가 22득점을 올린 우리은행이 최하위 신한은행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