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댐 문제에 대한 집단 시위는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언급이 없다. 해법은 과연 없는 것인지, 강릉시와 한수원의 끝없는 줄다리기만 계속될 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일부 시민들은 미디어를 통한 전문가들의 찬·반 양론자들의 토론회를 열어 어떻게 하는 것이 國(국)과 民(민)들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판단해 보자는 입장이다.
97년도부터 시작된 남대천 문제는 또 한해를 넘기면서 만 6년째를 맞고 있다. 서로간의 신경전으로 급기야는 도암댐 해체라는 극한 상황까지 이르면서 정선, 영월주민들까지 합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현상은 지난 태풍‘루사’로 인해 한수원측이 댐을 방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영월과 정선으로 물이 방류되어 시작된 일이지만 이 일로 인해 도암댐을 해체하라는 요구는 깊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한다. 이번 태풍은 76년만에 생기는 기상이변으로 단순히 댐 때문에 생기는 일은 아닐 것이며 만일 이 댐이 없었더라면 더 큰 피해를 입을수 있었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일부 학자와 전문가들은 도암댐 해체라는 지역민들의 요구에 강원도는 토지의 3/4정도가 농사를 짓고있는데 담수 역할을 하는 이 중요한 시설을 무조건 해체하라는 것은 지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물부족 국가로서 강원도도 해당이 된다며 크게 우려 하고있다. 한 시민도 지난 2차례의 시위 때 각 통·반장과 시민들을 동원해 마치 전체시민들의 목소리인양 대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인양 대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의 여론도 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TV를 통한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며 시민들 모두가 동참하여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가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국가에서 1천여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놓은 것을 한순간에 마비시키고 파괴한다는 것은 시대발상적인 착오라며 앞으로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그 주위일대에 환경친화적으로 만들 숙박시설과 상가, 각종 축제장소가 생기고 외국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의 호수와 경관 등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데도 진보적인 발상은커녕 있는 것 마져 없애 버리려하는 시대착오적 발상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는 다며 반드시 TV토론을 통해 시민적 합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와 도, 각지자체가 노력하면 수질개선과 동시에 아름다운 호수의 관광지로 각광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만큼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 접근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있다. 또한 한수원에 대해서는 수질개선에 대한 얘기가 2년이나 지난 지금 시와 대립만 할 것이 아니라 남대천과 도암댐의 수질개선을 위한 자체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데도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한수원도 수질개선에 대한 의지를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수원측은 남대천의 수질개선에 대해 상사업비를 확보하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하고 지난해 12월에 산자부와 한수원, 강릉시청과의 3자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강릉시청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TV토론에 대해서도 한수원측은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도암댐의 문제는 미디어를 통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추천하는 전문기관의 상호토론과 시민들의 참여만이 해결책으로 보인다.
정혹태 기자 jeonght@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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