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초등학교의 조기취학 아동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입학을 늦추려는 취학유예 신청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교육청에 따르면 만5세 아동의 초등학교 조기 취학은 작년 38개교 115명으로 작년도 171명(46개교)에 비해 32.7%나 줄었다.
조기취학 아동 수는 지난 98년 420명에서 99년 301명, 2000년 207명 등 매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에 취학유예 아동 수는 2001년 1천379명에서 작년에는 1천794명으로 31%나 늘어났다. 이런 조기취학 감소추세는 조기교육에 대한 불신과 만5세 아동에게 유치원 학습비가 지원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취학유예 급증 현상은 학부모들이 또래 아동보다 덩치나 키가 작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따돌림받거나 성적이 처질 것을 우려, 1년 늦게 학교에 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편 97년 3월부터 98년 2월 말 사이에 출생한 만5세 아동 중 조기취학을 희망할 경우 오는 17-22일 해당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취학을 미루고 싶은 학부모들은 관련 진단서를 발급 받아 이 달 말까지 해당학교에 제충해야 한다.
김선배 기자 kimsb@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