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이 지난주 10일 신입생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부분 대학의 등록률이 7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차 등록률이 하락한 것이어서 신입생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목원대의 경우 2천770명의 합격자 가운데 1천933명이 등록, 69.7%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천684명 중 75.2%인 2천18명이 등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5.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배재대의 합격자 등록률도 지난해 72.2%에서 68.0%(2천621명 중 1천782명)로 4.2%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해 63.7%의 1차 등록률을 나타냈던 대전대는 올해 2천278명 가운데 63.1%인 1천437명만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 대학 가운데 한남대만은 지난해 75.4%에서 올해 77.7%(3천225명 중 2천505명)로 등록률이 올라갔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는 수험생들의 수능점수가 낮아지면서 하향 안정지원 추세를 보여 복수합격자들의 연쇄이동 현상이 예년보다 더욱 극심하게 나타날 것 같다”며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가 합격자들의 등록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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