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하남시가 광역화장장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김황식 하남시장을 만나 화장장 건립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하자 김 시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김시장은 경기도가 광역화장장 건립에 5천억 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에 따른 보상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경기도의 입장은 변함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 하 자치단체간의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간에 초래된 행정공백이나 시 예산 낭비도 문제지만, 자치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이제는 더 클 수밖에 없다. 김 시장은 김문수 지사의 조처에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심을 거론하면서 오는 20일까지 해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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