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는 이 무기를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라고 강조하며 선전했다.
열병식은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관했다.
중국 리창 총리, 러시아 메드베데프 부의장,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 외빈도 참석했다.
'화성-20형'은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신형 ICBM으로, 탄소섬유 복합재가 적용됐다고 전해진다.
이 미사일은 다탄두(MIRV) 가능성이 있는 탄두부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험발사는 없었고, 실전 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기술 이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열병식은 군사적 과시뿐 아니라 외교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을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의 진전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