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보건소의 영유아 예방접종실내에 모유 수유실이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설치된 모유 수유실은 3평 규모에 밝은 색상으로 꾸며져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주고 내부와 외부에 안락한 쇼파까지 마련되어 영유아 예방 접종을 위해 대기하는 엄마들에게 휴식과 함께 잠깐동안 모유를 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엄마 젖은 아기에게 가장 이상적인 음식으로 인공분유보다 영양면이나 질병에 대한 면역면에서도 월등한 완전식품일 뿐만 아니라, 분유를 먹고 자란 아기에 비해 최대 10점 이상 높게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작년 기준 모유 수유율은 10.2% 수준으로 미국 52%, 유럽 평균 70%등 선진국들에 비하여 매우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의식전환이 안타까운 실정이다.
한편, 시 보건소는 오는 8월중에 생후 5∼6개월 모유 수유아를 대상으로 「건강한 모유 수유아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모유수유 확산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정부, 국제기구, 전문가 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여 최고의 아가 사랑인 “엄마젖 먹이기 운동”이 펼쳐지는 이때 서산시 보건소에서 모범적으로 설치한 모유수유실과 어린이 놀이방 시설이 타 지역 및 일반 병·의원에까지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에 모유수유 장려 운동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만형 기자 yunmh@krnews21.co.kr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