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현역 선수 두 명이 올 시즌 홀드왕 경쟁에서 맞붙었다.
앞서가는 건 40세 김진성.
현재까지 32홀드, 노경은보다 생일이 4일 빨라 홀드왕이 된다면 지난해 노경은이 세운 최고령 기록까지 다시 쓸 수 있다.
40대에 다시 맞은 전성기 비결은, 다름 아닌 베테랑 동료들이다.
도전자는 41세 노경은
140㎞ 중반대 직구와 여러 변화구가 여전히 위협적인 베테랑이다.
3년 연속 30홀드를 넘어섰는데, 특히 이달 들어 파죽지세로 추격하며 김진성과 단 한 개 차로 2년 연속 홀드왕까지 넘보고 있다.
이런 뜨거운 경쟁이 노경은에겐 오히려 원동력이 됐다.
불혹의 홀드왕 경쟁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이와 순위, 기록, 이 모든 숫자를 떠나 또 하나의 낭만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