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서비스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의탁할 곳이 없고 장애나 질병으로 거동이 어려워 무료 경노식당조차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중증 재가노인들을 위해 동구청이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결식노인 무료급식 사업이다.
사랑의 도시락은 매일 60세이상 거동불편 노인 209명(연간 6만명)에게 결연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전달하며 안부확인, 말벗해주기, 집청소 등 봉사활동도 아울러 펼치고 있어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중앙·삼성·인·대신·성남동 지역은 전문 가정봉사원 15명을 배치해 독거노인 47명과 결연을 맺어 도시락 서비스는 물론 매일 1∼2시간씩 가정간호, 빨래, 집청소 등 재가봉사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도시락 배달사업은 새나루 공동체, 선우 가정봉사원 파견센터, 판암·생명·대동·산내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6개소가 참여하여 권역별로 분담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서비스를 받고 있는 이모(90세, 인동)할머니는 “매일같이 도시락을 배달해 주고 틈틈이 집안일을 해주는 자원봉사자의 정성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자식없는 설움을 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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