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에서 취업에 대비하려는 학생들의 휴학이 잇따르면서 휴학률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대전대의 경우 전체 재적학생 1만3천682명 가운데 34.8%인 4천759명이 휴학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목원대 학생들의 휴학률 역시 33.8%(1만3천410명 중 4천538명)에 달하고 있으며 충남대와 배재대 각각 33.1%(2만984명 중 6천942명), 33.0%(1만4천83명 중 4천648명)의 휴학률을 보이고 있다.
또 한남대가 32.9%(1만5천653명 중 5천145명), 한밭대가 32.3%(1만2천982명 중 4천191명) 등 지역 대학들이 높은 휴학률에 고민하고 있다.
이는 취업에 대비해 어학연수를 떠나거나 경력을 쌓기 위해 시간제 직업을 가지려는 학생들의 휴학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대학은 풀이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닥치기 이전 20%대이던 휴학률이 1998년 이후 30%를 웃돌고 있다”며 “지금 학생들은 과거와 달리 휴학을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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