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광주 북구에서는 도심에 방치된 공한지를 주민들의 텃밭으로 활용키로 했다. 지난 8일 북구청에 따르면 현재 주민 48만 명이 살고 있는 북구 관내 공한지는 건축 예정지가 150곳,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50곳, 농경지 121곳 등 총 450개소에 이른다.
따라서, 구청은 이들 공한지 가운데 관리상태가 부실한 상당 면적을 주민들의 텃밭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표지판 설치 여부와 소유자 및 관리자, 오물 및 쓰레기 유무 등 공한지 운영실태를 조사했다. 또 9일부터는 토지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게 청결을 유지하고 작물을 경작하도록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대리 경작자를 지정, 각종 작물을 재배하는 텃밭으로 가꿀 계획을 시행 중이다.
북구청 이정삼 환경청소과장은“그동안 도심 공한지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면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공한지를 인근 주민에게 대리 경작토록 유도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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