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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물후보 "총선에 달렸다"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3-31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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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당권·대권 경주...당락 따라 입지 변화
4·9총선에서 정치 거물끼리 맞붙은 격전지의 총선 결과는 각 정당의 당권, 5년 뒤 대권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친박연대, 친박 무소속 후보가 얼마나 생환하느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당내 40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친박 공천자의 선거 결과와 친박연대, 무소속 후보의 여의도 입성이 늘어나면 박 전 대표가 힘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한나라당이 과반(150석)이 안 되거나 불안한 과반에 그칠 경우 박 전 대표는 당 안팎의 친박 의석을 기반으로 당내 야당 역할을 하면서 국정 운영의 최대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의 대결하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텃밭인 울산을 떠나 정치 생명을 건 도박을 한 만큼 결과가 좋을 경우 당내 입지 구축에 날개를 달게 된다.7월에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 당내에서 차기 대권을 향한 경쟁을 벌일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반면 총선에 실패할 경우 정치 생명까지 위협받는 큰 시련에 처할 수도 있다.한반도대운하 반대를 기치로 내건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재오 의원 역시 총선 결과가 정치 인생에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여권 최고의 실세 중 한 명으로서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대권과 맞물려 정치 보폭을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낙선할 경우 개인적으로는 최대의 정치 위기가, 당으로서는 이상득 부의장 측으로 권력 이동이 심화할 전망이다.서울 종로에서 승리하고 통합민주당이 견제 의석 확보에 성공한다면 무게 중심이 손 대표에게 쏠리면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다.종로에서 패하더라도 당 전체 총선 성적표가 합격점에 들 경우 훗날을 도모할 동력을 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자신도 떨어지고 당도 견제 야당 건설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범여권 합류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정몽준 의원을 꺾고 원내 진입에 성공할 경우 대선 패배의 아픔을 씻고 4개월 만에 부활할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호남권 대표성을 등에 업고 대선 이후 약화된 당내 기반 복원에도 시동을 걸 수 있다.반대로 정 전 장관이 실패할 경우 대선 참패에 이은 지역구 낙마라는 연패로 치명타가 불가피하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정동영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정치 생명 자체가 위태로워질 공산도 있다.서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문국현 대표는 이재오 의원과의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의도 입성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문 대표가 원내에 진입할 경우 여권 실세를 꺾었다는 점에서 큰 힘이 쏠리고 대선 당시 범여권 후보단일화 실패 책임에 따른 부담감도 털 수 있다.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이 모든 것은 무산되고 정치 재기 자체도 불투명해 질 수 있다.자유선진당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하는 등 이번 총선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경우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 여부에 따라 정국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면서 독자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반면 총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총선 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의 와중에 옛 국민중심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탈당 등 분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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