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정부의 읍면동 기능전환정책에 따라 각 동에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시흥시에서는 작년 1월에 청사를 신축중인 정왕2동을 제외한 10개동의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하고 주민자치센터가 지역주민의 정보습득, 체력단련 및 취미. 문화활동과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약 4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비를 지원하였다. 각 동 센터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봉사 활동에 앞장섬으로써 작년 한해 동안 49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1일 평균 743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루는 등 주민자치센터가 명실상부한 주민문화공간의 장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이러한 각 동 센터의 활발한 활동으로 연성동주민자치센터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외 2개 민간단체가 주최한 2001주민자치센터 박람회에서 『자연생태탐사반』운영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 1,600개 자치센터 중 22개 우수센터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은행 동의 『자원봉사 녹색가게 운영』및『민간단체와 마을 공동체추진』프로그램이 행정자치부 추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전국에 널리 알려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민자치센터는 아직도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하여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는 기본목적보다는 색다른 문화프로그램이나 개발하고 경쟁적으로 참여율이나 높이려는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시에서는 올해 주민자치센터가 지역의 공동체 형성과 구심체로서 주민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사랑방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소규모 시민 모임터 및 전시회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유도하고 서예, 수지침, 컴퓨터 교실 등 천편일률적인 문화교실 운영중심에서 벗어나 동별로 다수의 주민이 참여하여 그 결과를 지역사회에 되돌릴 수 있는 지역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운영의 핵심축인 주민자치위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워크샵을 개최하고 각 동 주민자치위원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며 센터간 상호방문 및 우수자치센터 견학을 통하여 선진사례를 접목하므로써 자치센터가 명실상부한 주민자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밝혔다. <유문종 기자> m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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