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시 지정문화재 지정·심의를 위한 익산시 향토유적심의위원회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하여 영등동 유적 등 7건의 비지정문화재를 향토유적으로 지정·의결함으로서 향토유적의 보전·관리를 위한 체계를 확립했다.
시는 이미 지난 2001년 11월 비지정문화재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익산시향토유적 보호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년 4월 고고학, 고건축, 미술사, 한국사, 향토사 등 문화재관련 전문가를 위촉하는 한편, 현지조사를 실시하여 향토유적으로 지정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10건의 자료를 토대로 첫 심의회의를 열게 된 것이다.
이날 지정 의결된 향토유적은 영등동유적, 왕궁리기와요지, 자명사 대웅전 목조여래좌상, 아석정, 수덕정, 학현산성, 여산척화비 등 7건이며, 남원사 미륵전 석불좌상과 소광진묘비는 관련자료를 추가 조사한 후 차후 논의키로 보류하였고, 화정큰샘은 부결되었다.
특히 이들 유적들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향토유적으로 분야별로는 주거지와 기와요지, 불상, 정사, 산성, 비석 등으로 익산의 지역성과 향토성, 역사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지정 의결된 향토유적은 익산 시보에 고시한 후 익산시향토유적으로 정식 지정하고, 앞으로 보존을 위한 정밀조사와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수와 정비가 이루어질 방침이다"고 말하며, "향토유적으로 서 가치가 큰 것은 전라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봉덕 기자> b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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