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로부터 서울 동작 을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지난 13일 쯤 당에서 비공식적으로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前 대선후보가 출마하는 서울 동작 을 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유받아 이를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정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다만 서울 동작 을 지역구에 당이 이미 공천한 후보가 있는 만큼 공천심사위 등과 협의해서 최종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정몽준 최고위원이 귀국하는대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출마를 공식적으로 권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나라당은 이미 동작을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FIFA 집행위원회의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정몽준 최고위원은 귀국후 지역구 내 의견 청취와 당내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몽준 의원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정동영 전 대선 후보와 격돌하게 되면 이번 총선이 최대 격전지가 되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의 향후 정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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