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 의원이 탈당 방침과 진보신당 창당 구상을 밝히면서 민노당의 분당 사태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심상정 의원은 탈당을 공식화하며 진보 가치 혁신을 위한 진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에 따라 노회찬 의원과 함께 오는 24일 대토론회를 열어 신당을 위한 세결집에 나서는 등 늦어도 3월 중순을 목표로 창당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민노당이야말로 진보정당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즉각 비판에 나섰다. 민노당은 '혁신 비대위'와 '재창당 준비위원회' 등을 차례로 구성해 당명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수준의 혁신 프로그램을 가동해 당 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총선에서 10석을 얻으며 진보 정당의 기치를 높이 들어올렸던 민노당이었지만 불과 4년 만에 분당돼 18대 총선에선 두 개의 진보 정당이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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