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전국 최초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활용 연료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흥업면 사제리 쓰레기매립장 인근에 내년까지 모두 109억원을 들여 하루 80t 처리 규모의 연료화시설을 갖춰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활용 연료로 가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관련 전문회사인 도화종합기술공사로부터 사업 기본계획서를 납품받았으며, 오는 5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9월쯤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연료화시설이 본격 가동될 경우 현재 하루 150t에 이르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가운데 80t가량이 연료로 가공돼 실질 매립량은 70여t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5년까지 사용 승인을 받은 현재의 쓰레기매립장 사용기간이 30년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연료화사업이 성과를 거둘 경우 국비지원을 받아 처리용량을 확대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매립량을 10t 이하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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