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월평동이 경륜장 건설의 예정지로 거론된 가운데 인접 지역 주민들이 경륜장 건설 반대성명을 발표했다.
롯데, 서우, 신성, 코오롱아파트 등의 입주자 대표회의로 구성된 월평사이클 경기장 경륜장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월평동 사이클 경기장에 경륜장을 건설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대전시의 경륜장 입지로 꼽히는 월평 사이클경기장은 인근에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주변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와 주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고서에는 주택단지와 격리되어 민원 소지가 없는 지역으로 돼 있다”며 “잘못된 보고서에 의해서 경륜장이 우리 지역에 들어오면 지역주민들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시는 주민들의 여론에 의해서 경륜장의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명확하게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우리 지역에 경륜장이 들어올 수 있어 반대의견을 명확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만 도박 중독환자가 300만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월평 사이클경기장에 경륜장이 건설되면 주변 주거환경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유흥시설 난립으로 생활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교통 혼잡과 불법 주차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앞으로 월평동 경륜장 건설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주택가에 경륜장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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