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특수판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그 피해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경기도내 6개 지역 소비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특수판매를 이용해 구입하는 것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인터넷쇼핑(65.7%), TV홈쇼핑(61.3%), 전화권유판매(32.9%), 다단계판매(23.8%) 등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39.3%인 198명이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50명만이 보상을 받은 것으로 응답해 소비자들의 해결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됐다.
보상받지 않은 소비자 중 145명은‘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38.6%(56명),‘어떻게 처리할지 몰라서’31.0%(45명), ‘나에게도 잘못이 있어서’13.8%(20명) 등의 이유로 보상요구를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경험한 소비자피해유형으로는 품질불만 및 하자, 허위과장광고, AS불만, 해약거부, 환불거부, 계약미이행, 일방적계약변경, 부당대금청구 등의 순서로 조사돼 소비자가 사업자의 상술에 현혹되거나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보다 계획되고 신중한 구매가 피해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지난 해 12월 소비자권리에 관한 소책자 (제목 : 소비자권리, 이정도는 기본)를 3만부 제작해 일선 행정기관에 배부했으며, 앞으로도 인터넷 홈페이지(www.good
consumer.net)의 자료실과 각종 홍보물, 그리고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경희 기자 kkh@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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