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손병길)은 경기미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품질향상을 위한 벼농사의 3高3低 운동 실천 팜프렛 3만매를 제작 홍보하는 등 미질 향상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3高3低 실천운동은 쌀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재배 및 수확후 관리기술로서 3高는 △기술로서 벼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옛말과 같이 농업인의 우수한 재배기술을 의미하며 △친환경으로서 건강한 토양, 깨끗한 물에서 농약 및 화학비료를 줄여 주어 안전한 쌀 생산과 △품질로서 품종선택, 수확, 건조, 저장, 도정(유통)까지 밥맛을 높이고 유지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품질향상기술을 의미한다.
3低는 △비료로서 쌀의 단백질 함량을 높여 밥맛을 딱딱하게 하며 식미를 떨어뜨리는 질소질 비료를 줄여 주며 △농약으로서 병해충 종합관리를 철저히 하고 벼를 튼튼히 길러 소비자가 싫어하고 국민건강을 해치는 농약 및 제초제 사용을 최소화하며 △온도로서 살아있는 생물인 수확후의 벼를 적정온도로 낮춰 건조, 저장함으로써 벼 고유의 품종특성을 유지시켜 연중 햅쌀 같은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3高3低운동의 세부적인 실천을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쌀의 품질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품종선택은 경기도의 대표품종인 추청벼를 비롯하여 16개 고품질품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그 중 추청벼는 농가가 원하는 종자소요량 3천300M/T 전량을 보급종 1천9M/T, 채종포산 등 자율교환 1천553M/T 등으로 보급하였고 오대, 수라, 화성, 일품, 대안벼 등 기타 고품질품종도 전량 공급했다.
밥맛 및 친환경성 향상을 위해 화학비료사용은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질소질비료는 10a당 11kg이하로 유기물사용은 볏짚 500kg 또는 퇴비 1천200kg을 사용토록 지도하고 있으며 농약사용은 정밀예찰 종합방제 실천으로 기존의 5회에서 3회 방제로 비료와 농약을 적게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미질에 문제가 많았던 수확 후 건조, 저장, 도정(가동)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상온통풍에 의한 건조·저장시설을 설치, 38∼45℃의 자연바람으로 말릴 수 있도록 125개소의 고품질쌀 생산건조 저장시설을 보급하여 고온건조에 의한 미질 저하를 예방토록 하고 있다.
벼 저온저장시설을 도입하여 벼의 온도는 15℃이하, 수분함량은 16%를 유지시켜 저장중의 생리작용으로 미질이 저하되는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연중 햅쌀같은 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도정(가공)할 때 색채선별, 입형 분리로 완전미(Head rice)를 생산하여 현재 55%수준인 완전미 유통비율을 80%이상 향상시키도록 최신설비를 갖춘 경기도「연구회쌀」도정센터를 김포, 파주, 안성 등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이 생산한 쌀이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쌀의 품질이 변화되지 않는 완전한 쌀이 공급되어 경기미의 명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연구와 지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판식 기자>p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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