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파주시 파평면사무소에서는 송달용 파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한양대 문화재 연구소(소장 배기동) 조사단 및 국도 37호선 사업소장과 국토관리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강적벽 지표조사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파주시가 지난해 4월 말부터 올 3월초까지 한양대 문화재연구소에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에서 적성면 어유지리 일대에 분포하는 현무암 단애면에 대한 종합적으로 용역 의뢰한 보고회이다
임진강 적벽은 한반도 중부지대의 지질학적 형성기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점일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최고의 선사문화들이 산포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남과 북을 지형적으로 나누는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많은 역사시대 유적들이 산포하고 있는 동시에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배후에 둔 전원풍경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파주시는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이 지역의 임진강과 적벽이 앞으로 중요한 교육, 문화, 레저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 보고회 또한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개발을 하는데 있어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초 연구의 일환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임진강 적벽의 배경과 문화, 주변 문화유적 분포, 적벽의 활용방안 등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이 다양한 사진자료와 주요 유물이 제시되었다. 특히, 보고서는 임진강 적벽지구를 자연스럽게 보존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이 지역이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구석기의 문화, 고려개국의 현장, 민족분단의 현장과 민족 통일기원의 현장 등 한국문화의 독특한 영역임을 파악하여, 앞으로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개념화를 통해 파주적벽지구의 문화적인 동질성을 구현하여 이미지화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귀중한 문화유산과 적벽이라는 자연유산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군사시설물과 관련된 제약과 임진강의 수질 문제 등 친자연적으로 종합 분석하여, 임진강 적벽 지역을 전통 문화체험의 현장으로서 그리고 자연향유의 현장으로서 길이 보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판식 기자> p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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