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각 분과별 부처 업무보고가 1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인수위 박형준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31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부처보고를 가능한 짧은 시간 안에 집약적으로 받기 위해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토·일요일에도 보고가 이뤄진다”면서 “업무보고 일정은 각 부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보고 내용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업무보고로 행정공백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면서 ‘군기잡기식 보고’를 지양하고 ‘맞춤형 보고’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각 부처의 기획관리실장을 책임자로해서 핵심 국장과 일부 과장만 참석하는 슬림화된 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보고시간도 종전에는 하루 종일 걸렸지만 가능하면 단축해서 몇 시간 안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제2차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이경숙 위원장은 “국정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업무보고부터 패러다임을 바꾸자”며 “최대한 실무자 중심으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또 김형오 부위원장도 “5년 동안 진행됐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보고받는 게 아니라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보고가 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