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저녁 대선 후 처음으로 만나 인수·인계 및 국정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천호선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27일 “내일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이 저녁 6시 30분 청와대 백악실에서 회동과 만찬을 갖는다”며 “인계인수를 포함한 국정전반에 대해서 논의가 허심탄회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천 수석은 “의제 부분에 대해 사전에 특별히 조율된 바가 없다. 만찬을 하시면서 특별한 주제 없이, 의제 없이 이야기하기로 한 것”이라며 “그 자체가 가장 편안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도 “세부적인 의제 조율은 없을 것”이라며 “이 당선자는 임기 말까지 원활한 국정수행이 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뜻을, 노 대통령은 인수인계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회동에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임태희 당선자 비서실장, 천호선 홍보수석 겸 대변인과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