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역의 유래와 인물, 현황, 미래상 등을 담은 중학생용 학습 교재를 제작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시(市)는 최근 부천교육청 장학사와 교사, 공무원이 중심이 된 10여명의 집필위원이 80여쪽 분량의 사회학습 교재 ′우리고장 부천(가제)′ 1만5천부를 오는 8월까지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월20일 현재 교재 편집작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심의 및 감수, 수정·보완 작업 등을 거칠 예정으로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부천 지역의 자연·인문지리는 물론, 문화도시로서의 자랑거리, 가볼만한 명소, 미래의 부천시 모습 등을 교육적이면서도 흥미있게 교재로 제작해 보급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교육기관과 공동으로 행정기관이 지역학습용 교재를 제작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과로 활용하는 전국최초의 사업으로,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재는 올 2학기에 부천시내 26개 중학교에 학습교재로 지급돼 중학교 1개 학년(1학년 또는 2학년) 1만 3천여명의 학생들이 주1회(학기에 17시간) 교육받을 예정이다.
총 4단원 17개 소단원으로 구성된 교재는 ▲지명, 역사, 인물, 연혁 등이 담긴 ′부천의 터전을 찾아서′ ▲현재의 인구와 산업 현황을 설명한 ′함께하는 부천′ ▲문화와 축제, 박물관 등 부천시의 자랑거리와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 ′살고싶은 도시 부천′ ▲부천의 미래상과 첨단산업 등을 담은 ′발전하는 부천′ 등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홍보용 지역소개 책자는 있었으나 구성과 내용면에 있어 교육적인 면이 미흡해 역사, 사회교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에 제대로 된 지역학습서를 만들게 됐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 교재를 통해 자긍심과 애향심을 더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성기 기자> b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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