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특검법과 BBK 사건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놓고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 20여 명은 이명박 후보 특검법과 BBK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강행 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어제부터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 밤샘 농성을 벌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추진하는 이 후보 특검법과 평검사 탄핵은 선거를 겨냥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한나라당은 오늘 의원 총회를 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특검법안의 직권상정과 탄핵안 처리를 막기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기습 점거는 반민주적 행위라며 오늘 본회의에서 이른바 이후보 특검법안과 검사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회의장에게 이명박 후보 특검법안의 직권상정을 거듭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신당과 민주노동당은 BBK 의혹 사건에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 등 이후보 관련 의혹을 포괄적으로 수사하는 특검법안을 추진하는데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노동당은 그러나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뜻을 신당에게 전했다. 민주당도 탄핵안 처리에 반대하고 특검법 취지에는 동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사 탄핵안과 특검법 등의 처리를 놓고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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