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와 중국 훈춘(琿春)을 연결했던 백두산 항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장된 이후 이 항로를 이용한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백두산항로 운항선사인 동춘항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 항로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장된 이후 이 항로의 동춘호를 이용한 러시아로의 자동차 수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춘호를 통한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11월20일 승합차 6대가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이달 4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버스 118대와 승용차 39대, 중장비 2대 트럭 4대 등 모두 163대가 수출됐으며 오는 11일에도 승용차 48대와 중장비 19대가 수송될 예정이다.
동춘호를 통해 수출된 자동차는 주로 중,고 자동차로 동춘항운측은 오는 4월까지 버스 1천여대와 승용차 100여대가 추가로 수송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춘항운 관계자는 "항로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장된 이후 부산항의 부정기 화물선을 이용해 왔던 자동차 수출상들이 정기여객선이 출발하는 속초항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백두산 항로를 이용한 자동차 수출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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