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9일 ‘2007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16일 서울 남북총리회담에서 합의한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의 공동 이용과 물자수송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에 대한 개보수를 내년 중 착수하고,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완공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날 개성에서 열린 ‘남북도로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실무접촉’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서를 발표했다고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이 밝혔다. 남북은 또한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개보수 공사를 위한 공동 현지조사(남북 각 20명 내외)를 다음달 1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하고, 현지조사보고서를 남북이 공동으로 작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은 현지조사를 위한 인원, 측량설비 및 기재 등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북측은 현지조사 관련 자료 및 각종 편의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남북은 아울러 ‘남북도로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2008년 2월에 개최해 다음달 현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보수의 범위와 추진방향 및 공동 이용문제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8일부터 이틀간 개성에서 열린 ‘남북도로협력분과위원회 제1차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 김형석 통일부 경협기획관을 수석대표로 유인상 건교부 도로정책팀장과 김기혁 통일부 남북기반협력팀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단장인 강수진 국토환경보호성 부국장을 비롯해 김상호·김성일·리용국 등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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