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시설 불능화 진척 상황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29일 서울에 도착,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조희용 대변인은 28일 정부합동브리핑센터에서 가진 일일 브리핑에서 “이번 협의는 12월 초순 또는 중순 경 개최를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앞두고, 사전 협의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현재 6자회담 개최에 관해 의장국인 중국이 각국과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며 “의장국이 5개국과 협의를 바탕으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힐 차관보가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고 영변을 방문해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진척 상황을 점검한 뒤 현지에서 활동 중인 미국 불능화 실무팀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은 영변 핵시설이 가동 중지된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다음달 말로 다가온 핵시설 불 능화와 핵 프로그램 전면신고 등 북측의 불능화이행과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 등 상응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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