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서구복수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경시)와 복수동사무소(동장 박영식)에서는 어려운 소녀가장 돕기에 발벗고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후원대상자인 박희숙(17세)양은 현재 신일여고 2학년 재학중이며, 99년 뇌병변으로 쓰러져 노동력을 상실한 아버지 박성화(50세)씨와 지체장애2급인 어머니 김영순(45세)씨 그리고 중학교 2, 3학년인 두 동생을 돌보는 실질적인 소녀가장 역할을 해왔다.
더욱이 지난달 3일 불편한 몸으로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사찰에서 일을 해오던 어머니 마저 뇌졸증으로 쓰러져 건양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해 오다 최근 사망하여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복수동주민자치위원들과 복수동사무소직원들은 지역 자생단체, 독지가 등과 연계한 박양돕기운동을 전개하여 동 상조회 및 5개 자생단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270만원을 모금했으며 앞으로의 모금액과 함께 오는 14일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구·동소식지를 통해 박양의 후원자 발굴에 나서는 한편 동사무소 민원실에도 모금함을 설치하여 사랑을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후원을 위하여 박양과 지역단체 및 독지가와의 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에서도 박양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후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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