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고 중국 공산당의 대외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대외연락부가 한·중 정당 및 의회 간 교류를 증진시켜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양국 간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의 심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방한 중인 왕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국관계와 남북관계, 북한 핵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왕 부장은 노 대통령에게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각별한 안부를 전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한 후 후 주석과 원 총리에게 안부인사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중국 공산당 제17차 당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및 6자회담의 성과 등 한반도 평화·번영 증진을 위한 노 대통령의 기여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북한의 완전한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폐기 확보 등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6자회담 추진 과정에서 중국이 수행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가자는 데 대해 동감을 표명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 측에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 윤병세 외교안보수석, 중국 측에서 닝푸쿠이 주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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