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햇살 아래 홀로 서서 참새와 하루종일 숨바꼭질하는 허수아비의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대전광역시 동구가 풍년 들녘에 각양각색의 옷차림을 한 허수아비를 전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구는 어린이들에게는 감동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고자 가족이 합심해 만든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허수아비 출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참여대상은 동구관내 초등학생과 그 가족에 한하며, 다음달 10일까지 농악놀이, 새 모양, 운동선수, 지역을 상징하는 형상물 등을 주재로 독창적이고 해학적인 허수아비(높이 150㎝ 이상)를 출품하면 된다.
출품된 허수아비 지주목 등에 학교, 학년, 성명을 기재하여 부착하여 농촌동인 대청동과 산내동의 주요 도로변 농경지에 설치하여 시민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출품작은 해학과 풍자 등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동상 5점, 장려상 20점 등 모두 30점의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상장과 상품을 시상하게 된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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