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톡튀는 아이디어, 해학 돋보이는 130여점 전시
대전광역시 동구(구청장 林榮鎬)가 공모한 허수아비 전시회가 대청호반 동명초 운동장에서 열려 풍요로운 가을 들녘을 수놓는다.
동구가 지난 10일까지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해학 넘치는 허수아비 를 공모한 결과, 130여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16일 오후 2시 동명초에서 우수작품 심사를 겸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유치원생, 초·중·고생,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허수아비 전시는 13일 완료)
출품작은 밀짚모자를 쓰고 가을 들녁을 지키던 전통 허수아비는 이제 옛말, 월드컵의 열기를 담은 붉은악마를 비롯해 처녀귀신, 식당 아줌마, 교통경찰, 색동옷을 입은 쌍동이 허수아비들이 눈길을 끌었다.
동구는 작품성, 견고성, 해학성 등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30점의 우수작품을 선정 시상도 한다.
또한 전시를 마친 허수아비는 다음달 6일까지 대전의 관문인 판암 IC, 남대전 IC, 세천 엑스포기념공원, 만인산 휴게소 등에 분산 설치하며, 허수아비 유래 안내판도 세워 농촌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청동 공무원과 주민들이 함께 만든 30개의 각양각색 허수아비와 만국기 등을 14일 대청호 추동선 도로변에 설치해서 주말나들이 시민과 성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임영호 동구청장은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인 허수아비를 친구삼아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풍요롭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말했다.
<김성구 기자> ks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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