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능화 실무팀 성 김 과장 정부에 방북결과 설명
6자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팀을 이끌고 있는 성 김(Sung Kim)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은 19일 “불능화 과정이 3주내에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도착한 성 김 과장이 우리 정부에 실무팀의 방북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성 김 과장은 6자회담 ‘10·3 합의’에 따라 불능화 준비를 위해 방북한 전문가 그룹이 북측과 3개 주요 핵시설의 구체적인 불능화 조치에 관해 건설적이고 좋은 협의를 가졌다고 우리 정부에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불능화 관련 조치 및 향후 방북단 구성 문제 등은 이번 방북단의 협의 결과를 기초로 6자 수석대표 차원에서 논의되고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핵 불능화 미국 실무팀은 지난 11일부터 8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북핵 불능화 이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영변 핵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3개 핵시설을 시찰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도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기술진들이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면서 이번 기술팀을 이끌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이 베이징에서 향후 3주안에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하는 과정을 사실상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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