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도로제설대책 마련 미비, 적극적 대책강구필요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현지실사를 대비한 제설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7, 8일 이틀동안 내린 폭설로 동계올림픽 인프라의 동맥 역할을 할 영동고속도로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김진선 지사는 열린 간부회의에서 겨울철 도로제설대책은 물론 내년 2월13일부터 실시될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현지실사에 대비한 도로 소통대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7일 밤 평소 10분 거리인 영동고속도로 진부∼횡계구간은 2∼3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차량운행이 정지됐고 횡계∼강릉까지도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지속됐다. 또 인근 국도도 눈을 치우지 못해 빙판길로 변하는 등 제설대책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발생했다.
당시 영동고속도로를 운행했던 트럭운전사 이모(45 강릉시)씨는 “매년 반복되는 결빙지역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었다.”고 말하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도 시급히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9일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사업소, 경찰 등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실사기간 중 제설대책을 별도로 강구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동계올림픽 유치위는 올림픽 기간중 이같은 상황 발생에 대비, 교통흐름을 분산할 수 있는 원주∼강릉간 철도와 인근 진입도로의 확장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보증서를 제출하는 등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문영 기자 leem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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