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는 지난 8월 치러진 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이 불법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명박 대선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정광용 대표 등 박사모 회원 10여 명은 8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한나라당 대선 경선은 다른 당 당원이 대거 참여한 불법 경선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들은 이어 부정 선거로 당선된 후보는 더 이상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아닌 만큼 한나라당은 즉각 진실을 규명하라며 대선 후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추가 자료를 조만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박사모 회원들은 항의서한을 낭독한 뒤 강재섭 대표를 만날 때까지 당사를 떠나지 않겠다며 시위해 당직자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이 때문에 이방호 사무총장이 발표할 예정이었던 이명박 후보 선대위 구성 발표도 30여 분 정도 늦어졌다.앞서 유시민 의원은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에서 전라북도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한테 압승했는데, 이 지역에 참여한 수많은 당원이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며 정당법상,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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