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를 보이던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2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이 0.51%로 전달에 비해 무려 0.23% 포인트나 높아졌다.
어음부도율이 0.5%를 넘어선 것은 2000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크게 상승한 것은 부도업체의 교환회부 금액이 늘어난데다 용인의 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위·변조수표가 대량 유통되면서 부도금액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경기지역의 어음교환액은 14조7천169억원이며 이 중 755억원이 부도처리 됐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수원 0.79%, 의정부 0.62%, 성남 0.56%, 안양 0.52%, 부천 0.40%, 안산 0.23%, 평택 0.23%, 이천 0.13% 등이다.
부도업체(당좌거래 정지업체 기준)는 44개로 전달보다 3개 늘었고 신설법인은 286개로 전달보다 41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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