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도내 51개 도서지역에 대해 오는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서전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여수시 삼산면 평도와 고흥군 과역면 진지도, 진도군 조도면 성남도 등 총 9개 도서지역 121호를 대상으로 사업비 111억원을 투입, 3월부터 본격적인 전기공급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도서전화사업은 농어촌전화촉진법에 근거해 한전 해월 철탑과 연계가 가능한 5호 이상인 고흥군 과역면 진지도와 진도군 진도읍 저도, 조도면 갈목도 등 3개 도서를 대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해월철탑이 불가능한 20호이상인 여수시 삼산면 평도와 진도군 조도면 성남도 등 7개 도서는 자가발전소를 건설, 전기를 공급키로 했다.
실제로, 진도군은 지난 14일 농어촌 전화촉진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라 50호 미만 도서인 조도면 성남도 등 7개 섬에 모두 80억 원을 들여 자가발전소 등을 건립,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오는 4월 공사가 시작돼 연말 완공되면 조도면 성남도와 소성남도, 독거도, 탄항도, 내병도, 갈목도, 진도읍 저도 등 7개 섬 100여 가구 주민들은 24시간 전기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는 또 현재 미전화 도서 중 10호미만 33개 도서 98호의 낙도지역에 대해 지난해부터 도 시책사업으로 전기공급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 24시간 전기사용이 가능토록 추진했으며 이 같은 사업도 연차적으로 200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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