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오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특징은 직책이 아닌 기능 중심의 실무형 조직으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외교.안보, 교육.과학기술, 미래신산업, 사회.복지, 문화.예술, 체육 청소년, 농어업 등 직능별로 7명의 선대위원장을 두기로 했다. 강 대표를 제외하곤 박범훈 중앙대 총장, 유종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 대부분 외부 명망가들로 구성됐고, 여성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IT 전문 분야의 전문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제살리기특위 등 3개 특위, 대외협력팀, 전략홍보팀 등과 함께 지역별로 16개 시도별 선대위가 각각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 경제 분야 관련 정책과 공약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경제살리기특위는 이 후보가 위원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 고문직'을 맡게 되면서 박 전 대표 측 의원들도 대거 이명박 호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오는 10일 중앙 선대위 발족에 이어 18일까지 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마치고, '실천 정부'라는 선거 캠페인을 통해 대국민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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