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에서 해양성 기후를 맞고 자란 태안산 알타리무가 전국 최상품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 해 3-4회 이어짖기가 가능한 알타리무는 태안읍을 중심으로 150여농가가 연간 500ha정도를 심고 있다.
그 중 송암·반곡·남산리를 중심으로 한 작목반에서 약 60%를 생산하고 있으며 재배유형은 봄·가을에는 알타리를 여름에는 초롱무(소형무)를 재배하고 있다.
더욱이 이 무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병해충 발생이 적어 최근 이지역 일선 농가들의 재배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다 태안반도 특유의 황토에서 재배하여 육질과 맛이 뛰어 나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상인과 소비자에게 불티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실제 봄 알타리는 5월 현재 상품 1단(산지 2kg)에 2천원, 5ton화물차 1대(4천단)에 8백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특히 이 무는 황토에서 자라 흡집이 없고 모양이 예뻐 타 지역산에 비해 10%이상 고가에 경매되고 있다.
이렇게 인기가 높다보니 타지역 무를 세척 후 황토가루를 뿌린 가짜 태안산이 유통되고 있다고 성기종(59) 송암·반곡작목반장은 전한다.
성반장은 "과거에는 물로 씻어 깨끗하고 보기 좋게 만들어 출하했던 때도 있었다"며 "최근에는 몸에 좋은 황토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수확 후 황토가 붙은 상태로 수도권에 납품한다"고 비결을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2000년부터 태안을 알타리무 주산작목으로 정작시키기 위해 농가 기술지도와 함께 작목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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