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주최하는 원전 폐기물 처리시설 설명회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전남 장흥군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원전 폐기물 처리시설 주민 설명회가 장흥군 핵폐기장ㆍ양성자가속기 반대범국민대책위(이하 대책위) 소속 주민 50여명이 정문을 가로막아 무산됐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장흥군은 군수를 비롯한 전군민이 이미 원전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를 반대 했음에도 설명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군민의 뜻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오는 26일 산자부장관의 장흥 방문 반대를 시작으로 농번기 이후 총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자원부 김신종 에너지산업심의관은 "주민을 상대로 한 설명회는 시설을 유치할 목적보다 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자리"라며 "다음 달 17일 후보지 선정 마감 때까지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번 주민설명회에 이어 오는 18일 영광을 시작으로 고창(19일)ㆍ군산(20일)ㆍ부안(25일)ㆍ장흥(26일)에서 2차 주민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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