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는 1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다음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16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남 99가족, 북 100가족) 명단을 확정했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북측 상봉 대상자는 10월 17∼19일 남쪽에 있는 가족을, 우리 측 상봉 대상자는 10월 20∼22일 북쪽에 있는 가족을 금강산에서 만나게 된다. 이번 상봉행사에 참가할 우리 측 최고령자는 김탁(98) 옹으로 북측의 딸 정매(67) 씨와 손자 우해운(40) 씨를 만나게 된다. 북측 최고령자는 현수강(87) 옹으로 남에 있는 부인 김자영(86) 할머니와 자녀(1남1녀)들을 만난다. 대한적십자사는 “우리 측 상봉 대상자가 99가족인 것은 북측이 통보한 생사확인 결과 상봉가능 가족이 106가족에 이르렀지만, 이 가운데 개인사정 또는 거동불편 등으로 상봉이 불가능한 7가족을 제외했기 때문”이라며 “나머지 1가족의 상봉성사를 위해 북측에 생사확인을 의뢰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상봉대상자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교류팀(☎ 02-3705-3641~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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