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엑스포 지지 요청…유엔 기후변화회의도 참석
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랑스 헝가리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낮 출국했다. 한 총리는 오는 22일까지 유럽순방 기간 중 헝가리 노르웨이 스웨덴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한-EU FTA 조기체결 협력, 통상·투자 증대를 통한 실질협력관계 증진,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17일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서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세계박람회 사무국(BIE)의 각국 대표를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한 총리는 헝가리를 공식 방문, 솔리욤 대통령을 예방하고양국간 실질 협력 확대방안을 협의하고, 특히 대헝가리 투자 우리기업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중유럽 경제진출 확대를 도모한다. 한 총리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 하콘 국왕대행을 예방하고 양국 총리회담을 개최, 해운 수산 환경 IT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한-EFTA FTA를 통한 교역증대 방안을 협의한다. 한 총리는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 스웨덴을 공식 방문, 구스타프 국왕예방, 한-스웨덴 총리 회담, 국회의장 오찬, 통상장관 접견, 스웨덴 기업인 만찬 등을 통해 정보통신, 생명공학, 환경, 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 총리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방문시 환경, 개발, 복지, ODA 정책에 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우리나라의 동 분야 정책 수립에 참고할 예정이다. 유럽 순방에 이어 한 총리는 오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고위급 회의에 참석,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설명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국제협력 메커니즘 형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전 세계 주요국 정상급들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온실가스 감축, 기술 혁신 및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주도한 회의이다. 이번 회의는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인 2012년 이후 국제 기후변화체제 형성을 위한 협상에 정치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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