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태풍『매미』의 영향으로 도내 많은 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침수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가을철 열성전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수해지역에서 벼 세우기 등 영농작업과 복구작업 등으로 가을철 열성전염병 환자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 등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을철 열성전염병은 대체로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으로 나타나며 주요 감염경로나 증상은 아래와 같다.
① 쯔쯔가무시(tsutsugamushi)증은 관목숲이나 야생들쥐(등줄쥐)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때 감염되며, 감염시에는 두통이나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6∼21일이며 사망률은 1%정도이다.
② 신증후군출혈열은 야생들쥐(등줄쥐)나 집쥐 등에 기생하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시에는 고열과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9∼35일이며 사망률은 7%정도이다.
③ 렙토스피라(Leptospira)증은 들쥐나 개(가축)의 소변과 배설물에 함유된 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감염시에는 오한과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는 4∼19일이며 사망률은 20%이하이다.
예방을 위한 당부사항으로
① 쯔쯔가무시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 산이나 풀밭에 갈 때에는 긴옷을 입어 가능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 하고, -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고, - 야외 활동 후 귀가 시에는 옷에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고, - 잔디밭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 것.
② 렙토스피라증은 - 영농작업 시 손발 등에 상처를 확인 후 반드시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하여야 하며, - 가능한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발을 담그거나 닿지 않도록 하며, - 가급적 논의 물을 빼고 마른 뒤에 벼베기 작업을 할 것과 - 들쥐, 집쥐 등 감염우려가 있는 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
한편, 금년도 8월말까지 경북도내 가을철 열성전염병 발생현황은 쯔쯔가무시증이 2명(전국 32명)이고, 신증후군출혈열이 10명(전국 91명), 렙토스피라증 1명(전국 13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유사한 증상자 등 환자 발생시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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