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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택시업계 영업구역 다툼
  • 전인채 기
  • 등록 2003-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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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영광지역, 해당 읍.면지역 한정돼 경영 갈수록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남 영광지역 택시업계가 영업구역 다툼을 벌여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9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읍을 제외한 7개 읍.면 택시업자는 자신들의 영업구역이 해당 읍.면지역으로 한정돼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인구가 많은 영광읍 지역 등으로 영업구역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읍.면 택시업자 50여명은 지난 2일 자신들의 택시를 동원, 영업구간의 영광읍 확장을 요구하며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정류장을 점거해 시위를 벌였고 이에 맞서 영광읍 개인택시와 회사 택시들이 터미널 앞 도로 2차선을 막고 이들과 대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영업구역을 둘러싼 택시업계간 마찰은 지난 79년 영업구역 제한 이후 전국에서 일어난 현상으로 98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 당시와 최근의 경기침체 여파로 읍.면 지역 영세 택시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처럼 읍.면 단위 농촌지역 택시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농촌인구 감소와 함께 구조조정 등 시대 흐름에 맞는 자체 경영 합리화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무안과 장흥 등 일부 시.군처럼 지역사정에 맞게 업계 의견을 수렴, 영업구역 제한을 푼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가용 차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업계의 수익구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으로 영광읍을 거쳐 나가야 하는 읍.면 택시업자들이 반발을 하는 것 같다"며 "해당 구역을 위반해 영업행위를 한 적극 가담 차량들에 대해서는 과징금 추징과 영업정지 등 강경 조치를 할 생각이지만 장기적으로 택시업계의 감차(減車)를 유도하고 구역제한 해제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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