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번 아프간 인질 사태와 관련해 탈레반과의 교섭 관계가 성립돼 민감한 시기는 지났다며,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탈레반 측과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진전을 보고 있다며, 부분 석방은 남은 인질들에게 부담을 줄 뿐이라며, 전원이 한 번에 풀려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탈레반 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다산 동의 부대 철군 일정이나 선교사의 철수는 교환 조건이 되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대면 접촉에서도 몸값 제시 등의 조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추가 대면 접촉과 관련해서는 현재 접촉을 위한 부대 조건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간의 현지 소식통은 한국의 한 통신사와의 통화에서 탈레반 지도자 위원회의 공식 입장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석방은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탈레반 수감자 8명을 먼저 석방하라는 요구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원 석방설을 처음 전한 AIP 통신은 탈레반 제 2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한국인 인질 전원 석방 합의와 관련해 확인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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